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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괴산군기업경영인 '힘' 내시고, 어려운 현실 극복합시다"

밝을명인 오기자 2022. 3. 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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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익 괴산군기업경영인협의회장이 기업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오홍지 기자

김태익 괴산군기업경영인협의회장
(주)건흥환경 대표

[더퍼블릭 = 오홍지 기자] “앞으로 4일제 근무한다는 소리가 나오는데 큰일이야. 그러다가 우리 기업들 다 죽어. 진짜 사업하기 정말 힘들어. 제조업 종사자들은 정말 죽으라는 거지. 대출받은 기업들은 이러다가 다 문 닫아야 해 새 정부가 들어서 정말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었으면 해. 다시 말하지만 기업 하는 사람들 정말 힘들어. 생각해봐 기업이 잘 돼야 직원들 복지도 좋아지지. 같이 상생해야 할 것 아냐. 같이 상생발전 해 나가야 되는 데, 이 상황에 그럴 수가 있느냐는 말이지. 기업이 죽으면 일 할 곳도 없어. 기업이 죽는데, 월급은 어떻게 받아가느냐는 말이지...”

괴산군기업경영인협의회 김태익 [(주)건흥환경 대표이사] 회장이 한숨을 연신 내쉬며 속내를 토로했다. 최근 김태익 회장을 만나 함께 차를 마시며 괴산군 기업환경에 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괴산군 기업경영인협의회는 괴산군에 있는 기업단체이다. 협의회는 정례회의를 거쳐 회원 자격을 부여한다. 현재 신규가입 승인 업체를 포함 총 67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지역 5인 이상 기업체 중에서 정상가동 중인 기업을 의미하고 기업 간 경제, 홍보, 소통, 화합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도 협의회, 각 시·군 협의회와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

현제 괴산군에는 기업 수가 171개 가량 있다. 이 가운데 67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현재는 추가로 6개 기업이 승인대기 중에 있다. 기업 수는 계속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 시국(코로나19 등)에 어려운 점에 관해 질문했다.

“기업은 괴산군과 함께 발전하며, 주민과 화합하고 서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조화롭게 발전하도록 늘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나 기업의 다양한 규정과 규제 등 법이 적용받고 있습니다. 고의성 없이 잘 모를 때 관에서는 선 지도와 시정조치를 하고 있는데, 후에 이에 응하지 않을시 적법한 조처를 했으면 합니다.”

협의회 활동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997년 지역 적벽돌생산 기업체에서 주축을 이뤄 협의회가 탄생했다.

1997~2005년까지 삼진요업 기업 대표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 협의회를 이끌었다.

이후 매년 기업체 수가 늘어나면서, 서원양행 기업이 2007년~2013년까지 2대 회장을 맡아 협의회를 이끌었다.

3대 회장은 2014~현재까지 (주)건흥환경 대표인 지금의 김태익 회장이 맡아 큰 무리 없이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는 회장과 함께 부회장 2명, 사무국장 1명, 감사 1명, 이사 20명 등으로 임원진을 구성했으며, 이 외 기업들은 협의회 회원사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의회는 매분기별 정기회의를 열어 기업간 정보공유와 기업지원사업, 행정운영현황, 행사지원, 기부활동 등 다양한 업무에 관해서 심의를 결정하고, 집행하고 있다.

▲ 김태익 괴산군기업경영인협의회장. /오홍지 기자

김태익 회장에게 기업 하기 좋은 괴산군으로 가기 위한 대책을 질문했다.

“몇 년 전보다는 교통망, 유통체계, 행정지원 등은 많이 좋아졌지만, 생산인구 부족이 제일 시급한 문제로 생각됩니다. 기존 생산인구가 노령화되고, 젊은 사람이 도심지로 나아가는 현상이 있으면서 실제로 일할 사람은 줄고 있는 상황이죠. 이에 출생장려도 해야 하지만, 생산인구(20대~50대)를 도심지에서 괴산군으로 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체가 신규 또는 이주하려고 할 때 투자가치, 생산인구를 최우선으로 검토하는데, 기업체를 유치하려면 타 시·도에 근로자가 괴산군으로 오면 많은 지원이 있도록 민·관(기업체, 지자체)이 공동으로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김태익 회장은 연신 코로나 19로 인해 기업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한숨을 내쉈다.

그는 괴산군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설명도 이었다.

특히, 기업에서는 기업운영에 애로사항이 발생하면 군에 협조를 구하고, 해결책을 찾는 게 우선이라는 말도 강조했다.

끝으로 괴산군기업경영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질문했다.

“항상 나보다는 국가의 경제발전과 지역경제 선봉장에 서고 있는 괴산군기업경영인협의회 회원사 그리고 모든 경제인은 올해 좀처럼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와 미국발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사태, 유류·원부자재인상 등 모든 것이 기업하기에 너무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곧 지나갈 것이고 끝날 것입니다. 기업인 불굴의 의지와 창의성으로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 지역 경제가 발전하고, 인구가 늘어나 기업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우리가 모두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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