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SMALL

1681

[김상은 칼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충북도의회 의사입법담당관실 입법정책팀 의정지원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이란 수식어가 붙으려면 얼마나 화려한 건물과 유명한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어야 할까.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약 30km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루이지애나 미술관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건축물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처음 미술관 입구에 도착하면 작은 주택 정도의 건물을 마주하게 되는데 여기가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일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미술관에 들어가면 비좁고 굽은 통로와 계단으로 연결된 작은 전시실들을 만나게 되는데 관람객들의 편의를 따져보면 매우 불편한 구조였다.   거의 마지막 전시실쯤 갔을 때 필자의 의구심은 놀라움으로 바뀌어 있었다. 가만히 떠올려보니 길고 좁은.. 2024. 5. 1.
[김상은 칼럼] 관심으로 현실이 되는 문화 충북도의회 의사입법담당관실 입법정책팀 의정지원관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 수는 400만여 명으로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 중 6위를 차지했다. 달항아리를 보며 멍때리는 달멍, 반가사유상을 보며 사유를 하는 사유의 방, 유물에 담긴 이야기를 경이로운 장관으로 볼 수 있는 실감 콘텐츠까지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이끌게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이러한 변화는 K-POP을 넘어 우리나라의 숭고한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알렉산더 버트야니의 책 「무관심의 시대」에서 저자는 우리가 눈길을 주지 않으면 그 무엇도 현실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달항아리, 반가사유상 등 우리 문화유산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지만 우리의 관심 밖이자 나와는 다른 세상이었다. 달항아리, 반가사유상.. 2024. 4. 22.
[기획] 청주·청원 통합 10년, 꿀축제 청주 곳곳 축제 ‘풍성’ 오는 7월 1일 통합 청주시 출범 10주년 흥겨운 한마당 ‘피크닉 콘서트’ 통합 성과·의미 돌아보는 ‘새로운 미래비전’제시 직거래장터, 문화 체험행사 등 풍성 시민 소통 자리 마련 특집 다큐멘터리, 홍보영상 TV 방송 등 대국민 홍보 [더퍼블릭=오홍지 기자] 오는 7월 1일 통합 청주시 출범 10주년을 맞아 청주 곳곳에서 시민을 위한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16일 시에 따르면 통합시 출범일 전후 10일(6. 28. ~ 7. 7.) 동안 전야제, 기념식, 기념주간 3가지 테마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시민에게 잊지 못할 한여름 밤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야제(6. 28. ~ 6. 30.)에 통합 10주년 흥겨운 한마당 ‘피크닉 콘서트’ 전야제 행사인 피크닉 콘서트는 6월 28일부터 3.. 2024. 4. 16.
[김상은 칼럼] 쓸데없는 것 충북도의회 의사입법담당관실 입법정책팀 의정지원관 문화가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이 되고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주기 시작하면서 문화는 산업이 되었다. 경제적 관점으로 문화는 아주 쓸모있는 주제다. 문화산업의 원천인 예술은 어떨까. 손익이 불안정한 예술은 경제적 관점으로 보면 아마 쓸데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이런 쓸데없는 것에서 힘을 얻는다. 한복 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인 이효재 선생님과 잠깐이라도 함께 있어 보면 쓸데없다고 생각했던 것들로 우리의 삶이 아름다워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정사각형의 작은 보자기와 고무줄을 사용해 못생긴 두루마리 화장지가 멋진 보자기를 입은 티슈로 변신하고, 보자기 모서리 끝을 묶어 만든 가방은 봄나들이에 들고 나가기 딱 좋을 만큼 눈부시게 아.. 2024. 4. 15.
정준희 교수, 언론 역사의 ‘기승전결’… “우리는 ‘서사’ 속 관객에 불과할까” MBC 100분 토론 진행자 정준희 교수 인문학 강연 충북문화재단 운영 충북문화관 숲 속 갤러리 [더퍼블릭=오홍지 기자] MBC 100분 토론 진행자 정준희(한양대 언론정보대학) 교수가 ‘언론의 시작과 발달, 절정과 결말’에 관한 언론 역사의 ‘기승전결’을 심도있게 풀어냈다. 정준희 교수는 지난 3일 충북 청주에 있는 충북문화재단 운영 충북문화관 숲 속 갤러리에서 ‘언론의 기승전결: 우리는 이 ‘서사’ 속의 관객에 불과할까?’ 를 ‘주제로 숲 속 인문학 강연’을 펼쳤다. 이날 40여 명 관객이 참석한 자리에서 정준희 교수는 주제에 관해 “‘기승전결’이라는 말이 ‘서사’ 이야기 구조라는 뜻이 있기에 ‘서사’ 속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를 지키고 있을까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며 “언론 역사·기사가 작성되는.. 2024. 4. 5.
[김상은 칼럼] 일상을 행복하게 하는 작은 축제 충북도의회 의사입법담당관실 입법정책팀 의정지원관 벚꽃, 개나리, 진달래가 만개하는 3월이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추위와 비로 한동안 봄기운을 느끼기가 어려웠다. 지난 주말 미리 꺼내둔 봄옷을 입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봄 축제들이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꼭 축제장이 아니더라도 오가며 만나는 아름다운 봄꽃들을 보면 우리는 잠시나마 축제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벅차고 기쁨을 느낄 때가 있다. 일 년 내내 전국 각지에서 우리를 설레게 하는 축제는 과거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는 제례 행사였다. 현대로 와서 축제는 특정 콘텐츠나 대상에 대해 기념하며 벌이는 큰 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 1990년대 우리나라는 지방자치제도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며 전국 각지에서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담은 대형 축제를 개최하기 .. 2024. 4. 1.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