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탄생 100주년 기념 '박래현, 삼중통역자'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20세기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여성미술가 박래현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박래현, 삼중통역자'전을 오는 2021년 1월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에서 개최한다. 박래현(1920-1976)은 식민지시기 일본화를 수학했으나, 해방 후에는 한국적이고 현대적인 회화를 모색하였고, 동양화의 재료와 기법을 넘어 세계 화단과 교감할 수 있는 추상화, 태피스트리, 판화를 탐구한 미술가이다. 특히, 섬유예술이 막 싹트던 1960년대에 박래현이 선보인 태피스트리와 다양한 동판화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1970년대에 선보인 판화 작업들은 20세기 한국 미술에서 선구적인 작업으로 기록될 만하다. 이러한 성취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박래현은 낯설다. 가부장제 시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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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3.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