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충청권 지역발전 협력회의, 원희룡 장관, ‘충청권 균형발전 협력 약속’

국토부, 충청권 동반성장 지원 위한 3대 추진전략 19개 과제 제시
지리적 중심인 충청의 행정 및 균형발전 중심기능 완성 지원

[더퍼블릭 = 오홍지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5일 충북도청에서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이택구 대전시 부시장과 ‘국토교통부-충청권 지역발전 협력회의’를 가졌다.

지역발전 협력회의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지역을 찾아 지자체와 권역별로 원팀을 이뤄 지역현안을 함께 공유하고, 지역 맞춤형 국토교통 지원전략을 제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월 부산에서 부울경 시·도지사와 첫 지역발전 협력회의를 개최해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특화산업 거점육성, 세계박람회 개최 등 3대 지원전략을 제시했다. 부울경과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서도 체결했다.

이날 충청권 4개 지자체 협력회의에서도 충청권에서 가진 현안을 공유하고, 충청권 동반성장을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해야 할 사항을 폭넓게 논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충청권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3대 추진전략 19개 과제를 제시했다.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충청남도와 ‘지역균형발전·충청권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추진전략은 ▲충청권의 국가행정과 균형발전 중심으로 도약 지원 ▲핵심거점 간 광역·간선망 연계 강화 ▲특화산업 육성과 혁신성장 기반 조성 등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권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힘을 모아 함께 추진해야 할 일들이 많다”라며 “특히,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중부내륙연계지원 특별법 제정, 댐 주변지역 규제 완화 등에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확충(신설, 연장, 전면개량),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건설, 영동~진천(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 충북 동부축(백두대간 연계) 고속도로 건설, 청주 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조성 등 충북 지역현안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오늘 국토교통부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충청권 상생발전의 장(場)을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충청권이 진정한 지역 주도 균형발전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충청권간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KTX 세종역과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조기 구축을 통해 환승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충청권 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을 개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국회 이전, 대통령 2집무실 건립과 최근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해 유치한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세종~포천 고속국도의 차질 없는 진행과 세종~청주 고속국도의 조기 개통(‘27)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홍성과 예산에 가산업단지 지정 등 충남혁신도시가 명품도시로 완성되도록 국토부의 전폭적 지원을 요청한다”라며 “550만 충청권 시민에게 바다를 안겨주는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 사업을 비롯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 등 충청권 메가시티 기반 구축을 위한 교통망 확충 사업에 국가계획 신속 수정, 예타면제 등 국토부의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균형발전은 지방소멸 위험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역 스스로 자생하고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필수적”이라며 “여러 법적 권한과 예산을 가지고 있는 국토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에서 일류경제도시를 구현하고자 하는 지역 자구책이 빛을 볼 수 있게 나노 반도체 국가산단 신규지정과 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주택특별공급 재개, 안산산단 신속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호남고속도로 지선 구간 확장과 지하화 등 지역 주요 현안을 부탁한다”고 건의했다.

더퍼블릭 / 오홍지 기자 ohhj238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