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향숙 교수가 원장을 맡고 있는 전통음식문화원 ‘찬선’에서 지난 15일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 중 반찬등속을 시연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체험은 전통음식문화원 ‘찬선’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주지역의 전통음식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진행된 시연은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10명의 손님을 초대해 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시연은 주안상, 반상, 다과상의 순서로 진행됐다.
처음으로 올라온 주안상은 식전주로 입맛을 돋우며 파짠지, 북어포다식 등 다섯 가지의 안주와 함께 청주지역의 전통술인 신선주가 함께 올려졌다.
이어 반상은 대추곤물로 지은 밥과 전복짠지, 외이김치, 고춧잎나물 등 5첩 반상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단 음식에는 식욕을 억제하는 다과상이 나와 식혜, 정과, 약과 등 단 과자들이 함께 올랐다.
반찬등속을 체험한 한 관람객은 “평소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청주지역에서 나온 양반의 음식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 뜻 깊다. 특히 충북대학교에서 반찬등속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교육과 시연을 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며 말했다.
그러면서“우리의 조상들의 음식이 참 정갈하고 멋스럽다. 내륙지방의 음식인데도 전복이 있다는 점이 색다르고 먹는 내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맛도 좋은데 멋도 있어 즐거운 한상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통음식문화원 ‘찬선’에서는 반찬등속의 음식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재연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반찬등속의 요리법을 교육하고 있다.
김향숙 전통음식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반찬등속에 대해 알게 됐다. 특히 오늘 ‘찬선’의 연수생들이 모여 음식을 준비하고 대접해주셨다. 앞으로 이분들처럼 우리의 음식에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3층에서는 반찬등속에 나온 음식을 재연해 전시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다과상 체험을 할 수 있다.
반찬등속은 1913년 청주 상신리 진주 강씨 집안의 며느리인 밀양 손씨가 기록하고 손자에 의해 책으로 만들어진 조리서다.
민간인이 고한글로 간행한 충북 최초의 음식 관련 서적으로 식문화 뿐만 아니라 언어, 역사(가문과 문중)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할 수 있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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