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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코로나19 여파 속 영화 관람료 1000원 ‘인상’

by 밝을명인 오기자 202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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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V로고. /CGV 제공     ©오홍지 기자

 

 

주중 1만3000원, 주말 1만4000원

 

 

[충북넷=오홍지 기자] CJ CGV가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다음달 2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를 기준으로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3000원, 주말 1만4000원으로 조정된다.

 

3D를 비롯한 IMAX,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과 스윗박스 가격도 1000원 씩 일괄 인상된다.

 

장애인이나 국가 유공자에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인상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CGV는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함에 따라 투자·배급사, 제작사 등 영화 산업 전반이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밝혔다.

 

CGV는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을 통해 늘어나는 재원으로 신작 개봉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금 지급을 당분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내부적으로 사업 개편과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생존 기반 마련에 주력할 방안이다.

 

CGV 관계자는 “극장과 영화업계 전반의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관람료를 인상하게 돼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적자폭이 더욱 늘어날 경우 극장은 물론, 영화산업 전반의 붕괴가 올 수 있다는 절박함 속에 생존을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CGV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한국 영화산업 구조는 전체 매출의 76%가 극장 관람료 매출에서 발생, 극장 관람료의 50% 이상이 영화 배급과 투자·제작사에 배분되는 점을 감안할 때, 영화산업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극장 관객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매출액도 2005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관객 수를 비교했을 때 전년 대비 73.7% 줄어 6000만 명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것.

 

올해도 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가 지속하면서 1~2월 누적 관객수는 2019년 대비 87.9% 감소, 감소폭은 오히려 더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적자가 지속하는 상황 속에서도 CGV는 영화 개봉이 이뤄져야 영화산업 전체가 생존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고 2~3월 상영부금 외에 관객당 1000원의 개봉 지원금을 배급사에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CGV의 적자는 더욱 쌓이며, 경영 부담 또한 커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어려움이 지속되면 개봉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키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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