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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장애 딛고 검정고시 합격한 증평군 김진섭 씨 '화제'

by 밝을명인 오기자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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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2회 초졸, 중졸, 고졸 검정 최종 21명 합격

[더퍼블릭 = 오홍지 기자]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거동이 불편한데도 불구, 지난달 11일 증평군평생학습관 검정고시반에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해 2회 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증을 거머쥔 김진섭 (뇌병변 장애2급, 56세)씨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김 씨는 불편한 몸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워 동갑내기 친구들보다 4년 늦은 20세 나이에 중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못한 한(恨)을 달래기 위해 2019년 증평군평생학습관 검정고시반을 찾아 공부를 시작했다.

노력에 결과, 김 씨는 26개월 만에 고등학교 학력을 인정하는 검정고시 합격증을 가슴에 안았다.

김진섭 씨는 “증평군평생학습관에서 학창시절에도 못 가봤던 수학여행도 다녀오고 이렇게 합격증을 받으니 꽃길을 걷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영상제작법을 배워 아름다운 영상을 주변인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합격생들 중 독서왕 김득신의 과거 급제 나이인 59세 합격자가 3명 나와 의미를 더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증평군평생학습관 검정고시반에서 시행한 2회 초졸, 중졸, 고졸 검정고시에 최종 21명이 응시한 결과, 최종합격 11명(초졸 1명, 중졸 3명, 고졸 6명), 과목합격 7명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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