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오홍지 기자] 청주시는 2021년 올 한 해 청주 고유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청주형 문화·관광사업과 코로나19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일류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코로나 블루’ 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의 사회적 역할 강조에 시대적인 현상에 발 맞췄다.
청주는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내걸고, 청주형 문화도시 사업, 공예다움을 강조한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또, 수준 높은 청주시립예술단 공연을 선보이는 등 문화도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 문화도시 2년차, 기록문화 창의도시 기틀을 다져
청주는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상호투표제를 통해 선정한 20명의 시민위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문화적으로 해소하는 자율예산제 사업 역시 47건을 추진했다.
가치 있는 기록을 남기는 다음 세대를 위한 기록 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10건을 기록했으며, 아이부터 성년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기록활동가를 양성해 기록문화 확산을 이어갔다.
동네별 이야기와 일상의 역사, 이웃들의 삶의 발자취를 수집하고 기록하는 ‘동네기록관’은 5개소를 추가 발굴해 총 1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문화도시 1년차 성과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4억 원의 국비 인센티브를 확보했으며, 지난 27일 ‘1회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를 개최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비엔날레를 넘어 공예도시 도약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 온라인에서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동시 개최했다.
12회를 맞는 비엔날레는 코로나19 라는 팬데믹 상황에도 관련 확진자 없이 안전 비엔날레 이미지를 구축해 현장 관람객 3만여 명, 온라인 관람객 7만여 명의 성과를 달성했다.
2007년 초대국가관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자국의 대표적인 공예협회인 ‘아뜰리에 아트 드 프랑스’ 소속 작가 35명과 전시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공예협회와 긴밀한 협의 끝에 2022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공예박람회(헤벨라시옹)에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참여하기로 했다.
또, 현대 공예의 흐름과 미래 공예 가치를 발견하는 국제공예 공모전에서는 지난 공모전(2019년)보다 70여 점 많은 국내외 39개국 총 874점이 접수를 받아 다시 한번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 청주문화재야행,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 결합
6회째 열리는 2021 청주문화재야행은 ‘청주읍성 속 깊은 밤길을 거닐다’를 주제로 지난 11월 13일~14일까지 양일간 열렸다.
전국의 문화재야행 중 최초로 메타버스 콘텐츠 ‘아바타야행’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아바타야행’은 가상의 세계로 청주 중앙공원을 구현해 자신들의 아바타로 입장, 야행을 즐길 수 있게 한 온라인 콘텐츠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빈 점포가 많아진 성안길 상점가와 연계한 무형문화재 전시 ‘무형의 가치, 명장과 같이’와 지역 아티스트들이 주체한 셀프 마켓 ‘아트바자르C’, 시민아이디어 공모 프로그램 ‘신나는 청주문화재’등을 기획했다.
또, ‘달빛 승리 청주성 탈환극’, ‘괴의 가락지’, 원도심 1만보 건강 챌린지 ‘늴리리 1만보’등 지친 시민들이 청주 도심 곳곳의 문화재를 즐기고 더 깊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초정행궁 2단계 사업, 조선시대 과학기구 만나
청주시는 세종대왕이 121일간 청주 초정지역에 머무르며, 안질치료와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 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초정행궁을 조성했다.
시는 지난해 6월 부분개장해 운영 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많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단계 초정행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초정행궁 사업’은 행궁의 야외·주요 건물 실내공간에 세종대왕과 조선시대 천문, 과학, 훈민정음, 초정약수를 주제로 교육·전시 콘텐츠를 조성한다.
이를 활용한 교육 투어, 궁중음식, 국악 등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형 관광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0월 완공한 ‘세종창의마을(초정행궁) 야외 과학체험시설 조성’사업으로 행궁 내 세종연못 일원 등 야외공간에 세종대왕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천문과학기기 8종을 실물크기로 복원·설치했다.
이 외에도 행궁 내 주요 건물 6동(침전, 편전, 왕자방, 집현전, 초정약수체험관, 다목적관) 실내에 조선시대 시간, 천문과학, 훈민정음 창제 등 세종대왕과 역사적 업적을 설치한다.
시는 디지털 앙부일구, 천문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디지털 서재 등 다양한 영상·디지털 실감형 콘텐츠 등으로 구현하는 ‘세종창의마을(초정행궁) 교육·전시 콘텐츠 제작·설치’사업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 품격있는 청주시립예술단 공연, 모든 시민 향유
지난 4월 청주예술의전당 광장 특설무대에서 4개 시립예술단과 지역 예술인이 합동으로 ‘사월의 사색 힐링 콘서트’를 열었다.
실시간 유튜브 온라인 송출을 병행해 많은 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찾아가는 예술배달 콘서트’를 열어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적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예술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펼치는 ‘베란다 콘서트’4회, 학교를 찾아가 교과서에 수록된 클래식음악을 선보이는 ‘교과서 음악회’7회, 청주공항에서 청주를 방문하는 공항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공항 콘서트’2회를 열었다.
이 외에도 시립예술단의 정규공연인 정기ㆍ기획ㆍ목요ㆍ테마공연을 60여 회 꾸준하게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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