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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은 칼럼] 문화는 마음의 습관

by 밝을명인 오기자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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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의사입법담당관실 입법정책팀 의정지원관

유승호 강원대 교수의  ‘문화산업의 가치적  전환’이라는 저널에서 문화자본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로 ‘마음의 습관’을 언급했다.

문화산업을 경제적 논리로만 바라보기보다는 문화 생산자와 문화 소비자 간의 진실, 체험, 신뢰, 향수, 열광 등 감정과 정서가 통합되는 지점인 마음의 습관 즉 ‘심성자본의 전환과정’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필자도 다양한 마음의 습관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여행지를 고르는 순간이다.

필자는 여행지를 선택할 때 계절성이나 먹거리, 레저보다는 규모와 상관없이 박물관, 미술관 또는 전시 시설이 있는 곳을 우선으로 두는 편이다.

국내외를 망라하고 지역에 이러한 문화시설이 있는 곳은 대체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도 높고 주변에 관광지가 잘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기 전 그곳의 역사, 주요 사건, 이슈 등 배경지식을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어 여행의 과정을 더윽 가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마음의 습관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연주자보다는 곡을 보고 공연을 예매한다던가 영화의 내용이나 출연배우 보다는 감독을 보고 영화를 보러 가는 것도 이에 해당할 수 있다.

또는 손으로 만든 공예품이나 일상용품을 기성품 보다 선호한다던가 음악 플랫폼이 아닌 LP로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문화예술의 관점에서는 잘 만들어진 마음의 습관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고정적인 문화소비자가 탄생하게 되는데 우리는 문화를 산업화시키면서 이와 반대로 경제적 관점에서 문화산업을 시작하지는 않았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개인으로서는 휩쓸리듯 따라가게 되는 문화 취향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적 경험 속에서 감정과 정서가 통하는 대상을 만나 마음의 습관을 잘 만드는 것이 문화를 통해 더 행복한 삶을 만드는 방법이다.

국가와 기업에는 개인이 가진 마음의 습관들을 잘 살펴 심성의 관점에서 문화를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신중한 안목과 결정이 필요하다.

- 김상은 충북도의회 의사입법담당관실 입법정책팀 의정지원관 약력

▲고려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
▲충북대학교 세종국가정책대학원 정책학 석사
▲중앙대학교 예술경영학과 석사수료
▲뉴욕주립대학교 플랫츠버그 스튜디오 아트 학사

▲현)충청북도의회 의정지원관
▲전)갤러리 디파트 대표
▲전)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선임
▲전)국립청주박물관 학예연구원
▲전)뉴욕 주립 플랫츠버그 미술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출처 : 더퍼블릭(https://www.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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