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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은 칼럼] 미래를 창조하는 두가지 힘, 미래학과 예술

by 밝을명인 오기자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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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의사입법담당관실 입법정책팀 의정지원관

1939년 하버드대에서 시작된 '그랜트 스터디(Grant Study)'는 미국 최대의 종단 연구로 하버드대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성공한 이들이 다양한 좌절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예측, 공감 능력, 억제, 승화, 유머’가 이들이 좌절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대처 방법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로 보인 기능이 ‘예측’ 기능이었다.

예측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을 사전에 한 발 앞서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이를 연구하는 학문을 미래학이라고 한다.

필자는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 갈수록 악화되는 환경 문제, 각종 사회적 갈등 속에서 미래학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미래학과 예술의 관계는 복합적이자 흥미로운 주제다.

미래학과 예술의 몇 가지 교차점이 있는데 먼저 두 분야 모두 상상력과 창의성을 필요로 한다.

미래학은 데이터와 트렌드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인류가 직면할 도전과 과제를 탐색한다.

반면, 예술은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감정을 통해 인간의 상상을 표현하고 작품을 통해 미래를 그려나간다.

두 분야는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상호 보완적이며 창조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둘째, 미래학과 예술 모두 기술 발전의 영향을 받는다.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새로운 과학기술은 예술 창작의 경계를 확장시키고 이러한 확장을 통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작품에 구현한다.

미래학자들도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인권, 환경, 기술의 윤리적 문제 등 예술의 영역에서 다루는 이슈들은 미래학이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미래학은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주제와 영감을 제공하고, 예술은 미래학자들에게 인간의 감정과 사회적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서로의 발전에 촉진하는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미래학이 예술인지 과학인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두 분야가 협력하여 인류의 미래를 보다 창조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두 학문에 기대해 볼 수 있을까.

- 김상은 충북도의회 의사입법담당관실 입법정책팀 의정지원관 약력

▲고려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
▲충북대학교 세종국가정책대학원 정책학 석사
▲중앙대학교 예술경영학과 석사수료
▲뉴욕주립대학교 플랫츠버그 스튜디오 아트 학사

▲현)충청북도의회 의정지원관
▲전)갤러리 디파트 대표
▲전)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선임
▲전)국립청주박물관 학예연구원
▲전)뉴욕 주립 플랫츠버그 미술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더퍼블릭 / 오홍지 기자 dltmvks@naver.com
출처 : 더퍼블릭(https://www.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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