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충전용 보조배터리 분리배출·재활용 시범사업 추진
[충북넷=오홍지 기자] 그동안 단순 폐기처리 됐던 충전용 보조배터리가 재활용된다. 청주시에서 앞으로 4개월간 충전용 보조배터리(리튬계 2차전지 폐기물) 분리배출·재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지난 7일 충전용 보조배터리(리튬계 2차전지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전국 10개 지자체와 관련 재활용 시범사업을 발표한 가운데, 청주시를 이 사업에 포함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지자체와 함께 한국환경공단,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 폐 2차전지 재활용업체가 참여한다.
그간 충전용 보조배터리는 생산자의 회수·재활용 의무, 재활용 방법과 기준 등이 법령에 명시돼 있지 않아 대부분 단순폐기 또는 일부만 회수·재활용됐다.
올해 2월 한국환경공단에서 수행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리튬계 2차전지 폐기물 발생량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차전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도입·전지류 재활용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살펴보면, ▲2019년 809t ▲2020년 817t으로 나타났으며, 오는 ▲2025년 874t ▲2030년 913t으로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튬계 2차전지 폐기물에는 은, 리튬 등 유가금속이 포함돼 있어 적정 회수 체계 등으로 갖춰질 경우 재활용량과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재활용량을 살펴보면, ▲2019년 34t ▲2020년 106t으로 높아졌으며, ▲2025년 245t ▲2030년 402t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재활용률은 ▲2019년 4.2% ▲2020년 13.0%로 나타나 오는 ▲2025년 28.0% ▲2030년 4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이러한 리튬계 2차전지 폐기물 발생량 증가 추세를 반영해 재활용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대상 지역주민들은 기존 폐건전지 분리수거함에 충전용 보조배터리도 함께 배출한다.
이후 지자체별 수거 업체 등이 폐건전지와 충전용 보조배터리를 집하장으로 운반해 1차 선별·보관한다.
집하장에 보관된 폐전지류는 권역별 입고량에 따라 정기적으로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를 통한 권역 수거 또는 재활용업체에 의해 직접 수거된다.
폐 2차전지 재활용업체는 충전용 보조배터리를 현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대상 품목과 별도로 2차 선별해 재활용한다.
품목은 ▲수은전지 ▲산화은전지 ▲니켈카드뮴전지 ▲리튬전지(1차전지만 해당) ▲망간전지 ▲알칼리망간전지 ▲니켈수소전지 등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충전용 보조배터리의 회수·재활용 체계를 제도적으로 정비하여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범 사업에 선정된 10개 지자체는 경남(창원시·양산시·김해시), 경북(구미시), 충북(청주시), 대구(달서구·북구), 부산(수영구), 대전(유성구·중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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