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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향수 되새겨주고파”… 음악문화공간 차린 은행원

밝을명인 오기자 2017. 4. 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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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는 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겁니다. 사람들 마음의 스트레칭, 즉 과거의 향수를 다시 되새겨 주고 싶은 게 제 바람입니다.”

‘뮤직 스토리텔러’라는 독특(?)한 타이틀을 갖고 활동하는 생활문화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 중앙동 청소년광장에 위치한 ‘다락방 불빛’이라는 음악공간에서 만난 이상조(48) 씨는 사실 은행원이 본업이다. 대다수의 사람들도 그렇게 부르거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열정가득한 음악을 즐기는 뮤직스토리텔러’라는 독특한 타이틀로 주변인들에게 불리기를 좋아한다. 뮤직스토리텔러는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이를 총칭하는 호칭이다. 

자칭 ‘뮤직애호가’라는 이 씨가 처음 음악이라는 세계에 빠지게 된 건 중학교 시절이다. 그는 “나처럼 70년대를 살아온 그 시대 사람들은 대부분 팝송을 좋아했다. 나도 그 영향을 받아 빠져들게 됐다”며 “음악을 듣고싶어 매달 용돈을 레코드판 구입에 모두 투자했다”고 회상했다. 이 씨는 또 “1970~2000년대 음악의 흐름사를 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며 “40여 년을 살아오면서 시대마다 장르별 음악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팝을 좋아하던 시대, 클래식이나 재즈 또는 록을 추구하던 시대 등 다양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씨가 살아온 1970년대는 학생을 중심으로 청년문화가 주류를 이뤘다. 반면 그 시절 한국사회는 군사정권의 통제가 이뤄지던 시대이기도 했다. 이러한 억압된 감정과 욕망 등을 문화라는 탈출구에서 찾았다. 그는 음악에 매료돼 레코드가게 또는 오디오가게를 차릴 계획도 했었다. 비록 현재는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여전히 음악과의 인연은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음악동아리를 만들고 다시 음악을 시작했다”며 “이러한 부분이 발판이 돼 현재는 ‘다락방 불빛’이라는 음악문화공간을 만들어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다락방 불빛’에서는 매월 정기적으로 무료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 씨는 다음 달 MBC충북 공개홀에서 뮤직스토리텔러 강연에 나설 계획이다.

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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