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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용찬 전 괴산군수, 송인헌 후보 성명서 “개탄스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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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밝을명인 오기자 2018. 6. 1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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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인 안미선 괴산군의원 후보 개인 블로그 통해 심정 전해



[더 포스트] 나용찬 전 괴산군수가 11일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로부터 공직선거법 115조 ‘삼자의 기부행위 제한’ 규정 위반과 관련해 처지를 밝혔다.

나 전 군수는 이날 괴산군청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가 나 전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관해 “문제가 된 돼지 기부 건은 지난달 12일 칠성초 야유회에서 34회 동기회장이 내놓은 것”이라며 “마치 내가(나용찬) 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나 전 군수는 자신의 부인인 안미선 괴산군의원 후보 개인 블로그를 통해 심정을 전했다.

나 전 군수의 심정을 담은 글에는 “오늘 송인헌 후보와 자유한국당, 도의원, 군의원 후보 일동으로 발표한 성명서를 보면서 참으로 개탄스러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몇 가지 일러두고자 한다”고 명시했다.

나 군수는 “성명서 내용을 보니 나와(나용찬) 따지자는 것인지, 싸우자는 것인지, 겁주자는 것인지 뭐가 뭔지 모르겠다”라며 “참을 수 없는 감정을 자제하며 사무실 밖을 다니지 아니하고 조용히 있건만, 왜 자꾸 끌어들이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며 “자신은 경쟁상대자가 아니므로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군수는 “다만 지난해 보궐선거 때 무척 당했지만, 괴산군민들은 현명한 선택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군민을 불안하게 하고, 기분 나쁘게 해서는 결코 승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6·13선거에 임하는 후보자의 인품과 정책을 꼼꼼히 살펴보고 꼭 투표해주길 바란다”며 “군의 발전을 위해, 군민의 행복을 위해, 누가 지도자가 돼야 하는지 잘 살펴보신 후 선거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신의 허물은 덮으면서 타인을 비방하거나 툭하면 고발한다고 하며 군민을 겁주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언행을 서슴없이 행하는 후보자는 꼭 가려내야 할 것”이라고 따졌다.

이어 “지난해 4월 괴산군수 보궐선거 당시 선거법 위반에 대해 자유한국당 충북도당과 중앙당은 ‘나용찬 후보 금품 선거의혹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그 덕분에 군 수직을 잃었다”며 억울한 심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나 전 군수는 “군민에게 ‘소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자숙하고 있음에도 왜 자꾸 선거판으로 끌어들이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매우 불쾌해 했다.

블로그 글에 마지막 글에서 나 군수는 “억울해도 참고 있으며 또 참겠다. 툭하면 법적 조치 하겠다며 군민을 겁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자숙하고 또 자숙하고 있다”라며 고 정리했다.

한편, 이번 일의 발단은 앞서 이날 송인헌 군수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피선거권이 없는 전 군수가 괴산군 칠성면에서 열린 단체모임에 특정후보와 참석해 돼지 한 마리를 기부했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송 후보는 “또 다른 전 군수도 옥중에서 편지를 보내 특정후보 지지를 당부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위반해 중도 낙마한 전 군수가 선거에 개입해 패거리 정치를 부활시키려는 의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현재 송 후보는 공직선거법 115조 ‘삼자의 기부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수사를 촉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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