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일교차로 난방을 시작하며 화목보일러 화재 발생 가능성 커져
충북소방본부(본부장 김연상)은 10월 들어 낮과 밤 큰 일교차로 인해 난방을 시작하게 되면서 화목보일러 화재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축구장 면적(0.714㏊) 172개에 달하는 산림 123㏊(123만㎡)를 태운 강원 고성산불은 ‘화목보일러 화재’에서 시작해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도내에서 발생한 난방기기 관련 화재는 총 520건으로 화목보일러 156건, 열선 51건, 가정용보일러 44건, 전기·가스히터 41건, 장판·담요·방석류 27건 순으로 난방기기 관련 화재 중 화목보일러 화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는 연평균 31.2건, 월평균 2.6건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10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에만 106건(67.9%)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목보일러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59.6%(93건)를 차지했으며 기계적 요인이 32%(50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4월 도 소방본부에서 실시한 ‘화목보일러 화재 재현실험’에서 화목보일러 연통 외부 접촉 가능한 물질(샌드위치 패널, 종이, 천 등)에 전도열 및 복사열이 전달되며 발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또,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연료로 사용해 불티가 많이 날리고 대다수의 화목보일러에 온도조절장치가 없어 쉽게 과열돼 주변 가연물질로 불이 옮겨 붙기 쉽기 때문에 화목보일러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목보일러 사용 시 보일러와 인접한 위치에 목재 등의 가연성 물품을 적재하지 말고, 보일러를 주기적으로 점검 및 청소해야 하며, 주변에는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화재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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