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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이동네 자꾸만 눈길이 가는 이유있네!

by 밝을명인 오기자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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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면, 봉황이 춤추는 봉무산 아래 황금길 따라 남다른 이동네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은 '황금같은 재물이 많이 쌓여 자로 재어야 할 만큼 부자 고을이 된다.'라고 하여 예로부터 황금길이라고 불렸다. 그 중심에는‘봉황이 춤춘다.’는 전설의 봉무산이 우뚝 솟아 황금길을 굽이 지켜보고 있어 풍요와 즐거움이 가득한 고장으로 이름났다.

또한, 청주시의 남서부에 위치하여 청주와 대전, 세종시를 연결하는 가교이며 경부, 중부 고속도로와 함께 대전, 청주↔상주간 고속도로 기점으로 전국 어느 곳이든 두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이다. 현재는 300여개의 발전하는 중소기업과 함께 친환경 농법을 이용한 태교쌀, 고구마, 생강 등 산업과 농업이 공존 번영하는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코로나19으로 기존의 질서와 제도가 급변하는 이 시점에 거시적 변화의 큰 물결과 더불어 동네의 미시적 변화의 잔물결도 중요하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남다른 이동네! 즉 남이면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황금길 따라 천천히 돌아보자.

◆인스타그램, 줌 등을 통한 온라인 소통 강화 ‘톡톡’
요즘, 남이면 인스타그램(cjnami_official)이 뜨겁다. 청주시 읍면동 중 최초로 인스타그램을 2021년 6월에 개설한 후 새롭고 유쾌한 홍보 마케팅으로 주민과 쌍방향 소통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금은 팔로워가 110명에 달하며 주민들 스스로 게시글을 쉽게 올리고 공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남이면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가 주축으로 생생현장 스케치, 행정서비스 안내, 지역 특색 알리기라는 3가지 테마로 자체 제작 영상 등을 9월부터 올릴 계획이다. 지역 명소 및 특산물 홍보, 다양한 민원 및 복지제도 안내, 생활정보형 VLOG(브이로그) 제작을 통해 온라인 소통의 새장을 열 것이라 기대된다. 

8월에는 온라인 이장회의를 개최하여 모범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이장회의를 지난해 12월부터 못하였다. 이러한 때에 남이면 이장협의회(회장 김득환)는 코로나19에 순응하는 수동적 자세보다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능동적 전환을 이뤘다. 44명의 이장들은 모두 화상회의 시스템인 ZOOM을 깔고 작동방법을 익혀 온라인 이장회의를 실시한 것이다. 김득환 회장은 “코로나19가 우리 이장들에게도 다양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비록 귀찮고 어려울지라도 주민들과 최일선에 있는 이장들이 먼저 받아들여 함께 바꿔가자.”라고 온라인 이장회의 소감을 전했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지역 명소화 ‘빵빵’
지금 남이면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란 면소재지(중심지)에 관광, 교육, 문화, 복지, 경제 등의 기능을 확충하여 지역을 명소화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함께 향상하는 것이 목적이다. 

남이면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위해 2015년에 주민들이 사업을 준비했으나 아쉬움 속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 후 대토론회, 워크숍, 선진지 견학, 주민공청회 등 현장포럼을 바탕으로 면민들의 의견을 계획에 담고자 노력한 후 현장포럼에 참여한 리더를 중심으로 남이를 사랑하는 100인의 모임을 2016년에 결성하였다. 100인 모임을 중심으로 소식지를 제작하여 배후마을 주민들에게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주민상향식의 사업 발굴 결과 2017년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남이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약 60억원이 투입되어 복지회관 리모델링, 다목적광장인 황금마당조성, 중심가로 환경정비 조성, 주민안전교육, 외천천정비, 황금길 산책로 조성 등을 다양한 사업이 빵빵하게 진행한다. 현재는 하드웨어사업으로 황금마당조성&주차장을 완공하고 복지회관을 리모델링 중에 있다. 소프트웨어 사업으로는 배후마을로 찾아가는 마을학교, 셉테드사업 컨설팅으로 마을공용주차장 벽화조성, 봉무산해맞이축제와 황금길축제 지원, 황금길소식지 발행 등을 하고 있다.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으로 민원 해결 ‘팍팍’
오늘도 남이면은 민원 해결을 최우선으로 소규모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15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생활주변 소규모주민복지사업으로 팔봉1리 마을회관 포장공사 등 10개소를 완료하였으며, 소규모주민숙원사업 22개소 중 17개소에 대하여 완료하였다. 향후 제2회 추경예산을 확보하여 가좌2리 구거정비공사 등 2건을 추가로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건설과 재배정 사업으로 수대리 도로법면 보강공사 등 15개소를 완료하였고, 하반기에는 구미리 배수로 정비공사 등 4개소 도계마을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농업정책과 재배정 사업으로 석실리 배수로 정비공사 등 10개소 완료 및 균형발전특별회계 사업으로 가좌2리 마을안길 정비공사 완료하였고 상수원관리구역 주민지원사업인 문동리 아스콘덧씌우기 사업은 농번이 이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남이면은 여름철 집중 호우를 대비하여 배수로 정비, 준설사업 등을 선제적으로 완료하여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힘을 팍팍 쏟고 있을 뿐 아니라 농로포장 및 마을안길 정비사업 등으로 주민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민원을 해결하기 위하여 관련부서와 적극 협의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성화 사업을 통한 차별화 매력 ‘뿜뿜’
최근 남이면은 마을별, 단체별 특성화 사업을 통해 매력을 뽐내고 있다. 남이면 44개 마을은 주민 스스로가 중심이 되어 살기좋은 마을만들기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15개 직능단체는 단체의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을 발굴하여 주민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팔봉1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마을 주민들의 십시일반 모금 결과 2021년 처음으로 경로당을 신축하는 기쁨을 누렸으며, 한국 근대 조소예술의 금자탑을 쌓으신 조각가이자 조선미술 비평의 장을 열고 항일혁명 투쟁으로 일생을 바치신 정관 김복진 선생을 기리기 위한 사업도 올 10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마을가꾸기 사업에 응모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문동1리 청년회는 5,000여평에 달하는 벼농사 임대사업으로 매년 마을 여행, 음식 나눔, 집 고쳐주기 등을 하고 있고, 갈원2리는 마을 공동 쓰레기 집하장을 만들어 매주 화요일 07~08시, 17~18시 근무조를 짜서 개방하여 쓰레기를 받는 등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남이면 이장협의회는 이웃돕기 성금 기탁, 주민자치위원회는 황금길 축제, 새마을부녀회는 사랑의 반찬나눔, 새마을지도자는 무궁화 동산 만들기, 바르게살기위원회는 태극기 바람개비,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독거노인 생일상 차려주기, 생활개선회는 일회용품 꽃화분, 자원봉사대는 맞춤형 농촌일손돕기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남이면은 신축 동아리방 활용방안 모색, 황금길 축제 발전방안 협의, 외천천 명소화 사업 토의, 황금길 방앗간 사업 구상 등 새로운 시도를 주민들과 더불어 끊임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철 남이면장은 “구슬(황금)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라는 속담처럼 남이면의 씨줄 날줄을 서로 잘 엮어서 남다른 이동네에 걸 맞는 명품 옷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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