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번 도로변 용도지역 변경…KTX역세권과 연계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던 오송읍 구시가지 주변이 상업지역으로 새롭게 변모할 전망이다.
20일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오송발전전략수립연구 최종보고회에서, 황재훈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오송발전의 기본구상을 설명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오송읍사무소를 지나고 있는 36번 국도 주변의 용도지역 변경이 이루어진다.
가로변의 활성화는 물론이고 전통취락과 역세권간의 연결이 가능해져 오송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소외되어 있던 구시가지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36번 국도 주변 양측 20 내지 25 미터까지 주거개발진흥지구로 검토하고,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용도지역을 변경하는데 드는 비용 외에는 예산을 투입하지 않을 예정이며, 개발은 민간 주도로 이루어진다.
이승훈 시장도 “36번 국도의 용도지역 변경을 통해 단지 내 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기반을 우선적으로 마련해 줘야 하며 하루 빨리 발전시켜야 한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황 교수는 첨복단지와 생명과학단지 중심의 ‘바이오 복합시설’을 거론하며 바이오 관련기관 확보, 국책종합바이오 단지조성, 바이오 건강의 접목을 위한 임상종합병원시설도입, 메디컬, 헬스타운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호남고속전철의 개통으로 인해 비즈니스의 관광거점을 이룰 ‘ktx역세권’과 국토 중심의 교통요지로써 3개의 철도노선 그리고 2개의 고속도로와 인접성이 있는 ‘물류전초기지’의 수립과 미호평야 중심의 건강한 특화농작을 중심으로 한 ‘건강 힐링 공간’에 이어 미호천합수부를 활용한 ‘스포츠 레저 공간’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발전전략에 따르면, 현재 3만명 정도인 오송읍의 인구는 2020년에는 3만 5000명, 2025년에는 6만 2000명, 2030년에는 6만 6000명으로 늘어난다.
이밖에도 역세권 보행연결, 오송읍 정주환경 개선, 행복주택 건설, 유기농 푸드 클러스터 등 오송 발전에 대한 구체적 사항들이 공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시의원들과 오송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청주시 의원들은 “이날 발표된 오송발전전략이 그림대로라면 정말 좋으나, 그림으로만 끝나면 안 된다“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됐으면 좋겠다“며 입을 모았다.
또한 “예산이 적게 들어가는 부분부터 연차적으로 실시했으면 좋겠다” 며 전반적으로 이번 전략보고회에 긍정적인 모습들을 보였다.
한편 시는 오송발전전략에 투자되는 총 사업비는 민자 2670억 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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