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새 교육정책 연구, 학교·지역사회 동반성장 하는 문화 추진”

 

손희순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오홍지 기자

제31대 손희순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육가족 소통, 괴산증평 교육 강점 극대화
구성원 공감대 형성, 지역회·유관기관 소통·협업
모든 학생, 배움 통한 삶의 가치·의미 발견
미래 사회 열어갈 삶의 힘 키울 수 있도록 지원

[더퍼블릭=오홍지 기자] 지난 3월 1일 괴산증평교육지원청 31대 교육장에 손희순 교육장이 취임했다. 손 교육장은 취임사에 “괴산증평의 모든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빛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실력다짐 충북교육을 실현하겠다. 이를 위해 미래를 여는 따뜻한 동행, 괴산증평교육을 함께 펼쳐보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도성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을 통한 실력다짐 충북교육,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육생태계 조성, 지역맞춤형 공감 행정을 지향하며, 삶의 근육을 키우는 동행교육과 성장 중심 학교 맞춤형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희순 교육장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청주교육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1983년에 첫 교직에 입문했다.

그는 장학사, 장학관 등을 두루 거치고, 봉명초 교장으로 재직, 연풍초 교장,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등을 역임했다. 괴산증평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더퍼블릭은 최근 손희순 교육장을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져봤다.

#. 교육가족에게 인사 한 말씀.

☞ 지난 3월 1일자 31대 교육장으로서 괴산증평 교육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어 큰 기쁨과 감사를 드리며 막중한 책무성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급속도로 변화 하는 시대를 이끌어 갈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괴산증평의 교육을 위해 교육가족과 함께 소통하며 괴산증평 교육의 강점을 극대화 하고, 교육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맞춤형 적극 행정으로 모든 학교를 특별하게, 모든 아이들이 빛날 수 있도록 ‘미래를 여는 따뜻한 동행’의 괴산증평 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괴산증평과의 인연은.

☞ 괴산증평교육지원청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연풍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연풍초 교직원들과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연풍초 주변의 풍성한 교육자원을 활용한 농촌 소규모학교의 특색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찾아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교육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유·초·중·고 모든 학교급의 교육을 지원하면서 교육지원청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 두 번의 경험이 현재 괴산과 증평 지역의 교육을 이해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손희순 교육장이 교육철학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오홍지 기자

#. 평소 교육관이나 교육철학은.

☞ 교사와 학교는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을 키우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과정을 겪으며 헤쳐나가게 하는, 등대이며 나침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은사님과 학교 덕분에 이 자리에 있고, 은사님께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사님처럼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고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서로 존중받고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늘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여 학생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대에 맞는 교육자가 되어야 합니다. 전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시대에 맞게 학생과 교직원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지합니다.

또한 학생의 성장과 학교의 성장에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감동합니다. 그러나 학생, 학교의 성장과 변화는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구성원과의 공감대 형성,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의 소통과 협업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문화를 창출하고 함께 동행해야 합니다.

42년간 재직하는 근무처에서 늘 혁신적이고 열정적인 신념으로 새로운 교육정책을 연구하여 구성원이 성장하는 문화, 지역사회와 함께하여 학교와 지역사회가 동반성장 하는 문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하루하루 2세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제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고자 오늘도 노력하겠습니다.

#. 교육목표 추진은.

☞ 우리교육지원청은 ‘미래를 여는 따뜻한 동행 괴산증평교육’을 비전으로 주도성과 협력으로 성장하는 미래시민을 육성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기초가 강한 교육, 多가치 감성교육, 미래를 여는 교육, 지역 맞춤형 공감행정을 지향하며 중점사업으로 삶의 근육을 키우는 동행교육과 성장 중심 학교 맞춤형 미래교육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기초가 강한 교육을 위해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기초학력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성장 책임학교 지원,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기초학력 책임교육학년 지원,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활용한 기초학력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학습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지난해에 시작해서 올해 본격적인 활용에 들어간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 ‘다채움’을 적극 활용하여 학생 개개인의 학습 이력 관리 및 맞춤형 학습 지도를 활성화하여 모든 학생이 배움을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미래 사회를 열어갈 삶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多가치 감성교육을 위해 괴산증평 관내학교에 학생의 삶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감성교육을 위해 학교마다 특색 교육과정을 지원하겠습니다. 느티울 학생오케스트라 운영을 통해 예술교육, 작은학교 체육화합 한마당과 몸활동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어디서나 운동장, 교육도서관과 함께하는 괴산증평 지역 독서축제와 삶을 단단하게 지켜주는 인생책, 마음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선물책, 생각을 다채롭게 나누는 같이(가치)책 지원 사업을 내실 있게 지원하는 언제나 책봄 등을 통해 실력다짐 충북교육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미래를 여는 교육을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성숙한 학교자치를 구현함으로써 학생의 배움을 학교에서 마을로, 미래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미래교육 대전환 시대에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교육을 실현하고, 인간다움을 기르는 인문·고전 교육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아울러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多가치 생태환경교육을 통해 괴산증평의 ‘글로벌 그린 리더’를 양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맞춤형 공감행정을 위해 지역과 학교의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공감행정을 구현하고, 공동체의 지혜를 모아 학교발전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유관기관과 건강한 지역생태계를 구축하여 괴산증평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손희순 교육장이 교육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오홍지 기자

#. 시급한 현안과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있다면.

☞ 학생수 자연감소에 따라 우리교육지원청은‘작은 학교 활성화’로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구축이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교육인프라 구축 지원과 학교 교육환경 개선,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괴산군과 증평군은 교육환경개선 및 지원에 적극 앞장서고 교육발전특구사업, 글로벌리더양성 사업추진, 아동친화도시 구축으로 학생, 학부모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괴산군에서 추진하는 행복보금자리 주택사업의 정주여건 마련으로 학생수가 증가하고, 증평군에 적극 추진하고 있는 늘봄 환경 구축은 아이가 존중받고 행복한 환경에서의 교육과 돌봄으로 교육받기에 최적의 도시를 구축해 주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생태교육, 예술, 스포츠, 수학, AI등 디지털 미래교육 환경에서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육청에서는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환경 개선과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질 높은 교육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괴산증평교육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여 작은 학교가 살아나고, 지역 살리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주변 기관 협업에 대해.

☞ 오늘날의 학교는 지역과 상생하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교육 기관의 발전과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주변 기관과의 협업을 위해서는 먼저 지자체와의 소통·협업체제 구축이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교육지원청에서는 괴산군 및 증평군과의 긴밀한 소통·협업체제를 구축하고, 교육발전특구 사업, 행복교육지구 사업, 글로벌 그린리더 프로젝트, 아이유학 프로젝트, 정책제안대회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학교, 유관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도 중요합니다. 교육 정책 자문 및 협의, 교육과정 운영 등에 대하여 대학의 인력 및 교육인프라 등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학생 진로 및 진학 프로그램 운영에 우리 지역의 유관기관과 기업체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와 관련하여 우리 지역의 기업 및 사회기관과의 MOU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지원과 취업 준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의 문화 예술단체, 환경단체 등 여러 단체들과 협력하여 학교-마을 연계수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교육 기관은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되며, 학생들은 현실적인 경험과 다양한 학습 기회로 학생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손희순 교육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오홍지 기자

#. 임기 동안 포부.

☞ 저는 임기동안 괴산증평 학생의 지역인재 양성과 ‘몸근육과 마음근육에 기반한 학생 실력다짐 충북교육’에 역점을 두어 괴산증평 교육의 우수성을 알려 국내교류를 활성화 하고자 합니다. 실력다짐 충북교육은 5대 시책으로 어디서나 운동장, 공부하는 학교, 언제나 책봄, 온마을배움터, 모두의 다채움으로 모든학교를 특별하게, 모든 아이들이 빛나게 지원하는 것입니다.

괴산증평 교육에서는 실력다짐 충북교육을 실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으로 학생들이 숲과 자연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고, 지역과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군민들이 가장 애용하는 도서관으로 독서 교육이 활발하고,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협력체제인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생태계 구축’을 통해 지역 사회의 유관기관·단체과의 협조체제가 잘 갖추어져 있고 지역을 넘나드는 교육으로 풍성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학교, 학부모님께서 다채움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개인별 맞춤형 온라인 자기 성장을 구축하고, 즐겁고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학교 문화로 모든 학생들이 충북의 인재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괴산증평 교육의 인재양성은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소규모학교의 학교 간의 우수사례 공유하여 함께 공부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교육청은 공동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는데 좀 더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펼쳐보겠습니다.   그리고 괴산증평 교육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여 도내, 국내에서 체험 할 기회를 만들어 괴산증평의 학생수 증가 및 군민 증가로 지속가능한 교육 발전 방안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 끝으로.

☞ 괴산증평의 모든 학교는 학교장을 중심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자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교육과 진로, 상담, 늘봄 등 모든 것을 채워주기 위해 예산 확보 및 역량제고를 위해 늘 연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3월 학교 탐방을 통해 단위 학교 교육 우수사례를 듣고 감동했습니다.

괴산증평 교육의 질은 전국 최고입니다. 학부모님, 괴산군민들께서는 학교와 교사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신뢰하며 감사하는 응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부모님, 지역사회에서의 학교존중, 교사존중 문화는 학생들에게 스며들어 학생들 또한 바른 인성이 함양됩니다.

모든 학생들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문화 유산이 풍부하여 자연을 닮은 감성과 인성을 지닌 괴산증평의 훌륭한 지역인재가 되도록 교육가족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미래를 여는 따뜻한 동행을 함께 해 주시는 학부모님과 괴산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한명한명 빛나는 존재로 반짝일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학부모님 모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더퍼블릭(https://www.thepublic.kr)

손희순 교육장. /오홍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