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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비엔날레 찾은 네덜란드 부부, 4년째 인연 이어져

by 밝을명인 오기자 2015.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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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전 응모한 은팔찌가 계기


▲ 네덜란드 부부 마야 하우트만(오른쪽)·얀 야압르트(왼쪽)씨.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청주의 매력에 반해 3회째 비엔날레를 찾는 외국인 부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네덜란드인 마야 하우트만·얀 야압르트씨 이다.


이들 부부와 공예비엔날레의 인연은 보석공예가인 아내 마야씨가 4년전 인터넷으로 우연히 알게 된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 응모한 것이 계기가 됐다.


마야씨가 응모한 은팔찌가 은상을 수상해 상금을 받게 되면서 2011년 처음 낯선 청주를 방문하게 돼 오랜 인연이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공예를 전문으로 다루는 비엔날레의 매력과 청주의 홈스테이 가정에서 보낸 추억들을 잊지 못해 벌써 3회째 비엔날레를 찾고 있다.


2012년 청주한국공예관에서 초대전을 갖기도 했던 마야씨는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이상협 작가(기획전)의 은판을 두드려 만든 자기 작품과 한국나전칠기박물관(기획전)의 ‘조약돌’이라는 작품은 정말 환상적이다” 며 “키즈비엔날레(전시관 2층)와 한국전통공예 체험(전시관 3층) 등은 특별한 경험이다” 고 강조했다.


화학교수인 얀씨는 자신을 아내의 매니저라고 소개할 정도로 아내 사랑이 지극하다.


그는 "아내와 비엔날레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공예에 조예가 깊어졌고 부부 금술도 더 좋아졌다" 고 말했다.


얀씨는 “보석공예가인 마야씨와 화학을 공부한 나는 케미스트리가 맞아 24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아내와 나의 일을 구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함께 했던 것이 비엔날레를 3회째 다닐 수 있었던 힘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부부는 지난 3일 한국을 찾아 이화여대에서 3일간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비엔날레 개막 전인 1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비엔날레 행사장에 하루 종일 머물며 비엔날레의 전시작품과 청주의 추억을 담았으며 오는 22일을 끝으로 네덜란드로 출국할 예정이다.


마야씨는 “올해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작품을 출품했지만 아쉽게 떨어졌다” 며 “유럽 메탈 비엔날레에 항상 참여하는 등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다음 2017년 비엔날레에도 꼭 참여할 것이다” 고 밝혔다.


한편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내달 25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HANDS+확장과 공존’을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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